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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화 재난

  • 급경사 위.
  • 차은우는 채연을 꼭 끌어안고 가파른 급경사면을 따라 함께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돌멩이와 나뭇가지들은 그들과 함께 끊임없이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귀가에는 바람 소리가 세차게 휙휙 하며 끊임없이 맴돌고 있었다.
  • 차은우는 채연을 놓칠까 봐 온 힘을 다해 그녀를 단단히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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