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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화 숨길 건 없다

  • 손청아는 윤백야의 등 뒤에 숨어 감독을 지켜보았다. 땅에 꿇어앉은 그의 모습을 보니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 윤백야는 그 징그러운 감독에게 더 이상 눈길도 주지 않고, 자신의 외투를 손청아의 몸에 걸쳐주고, 그녀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갔다.
  • 손청아는 윤백야의 손에서 전해지는 온기를 느끼며 입꼬리가 씰룩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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