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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화 총장의 추천

  • 장소영의 방송 제목은 이미 ‘이 사회의 모든 선량한 사람들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바뀌어 있었다. 그녀의 이름으로 기부를 해준 진명에게 암암리에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것과 같았다.
  • 장소영은 방송에서 ‘감사하는 마음’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그녀의 목소리는 곱고 우아했다. 집에서 방송을 시청하는 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했다.
  • 하지만 진명은 그런 남자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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