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화 숙소에서 대치하다
- 진명은 이봄의 가족 때문에 화가 너무 많이 났다. 자신에게 빌어도 모자랄 판에 지도 교원과 담임선생님까지 데리고 와서는 적반하장으로 자신을 협박하다니.
- 물론 진명은 무서울 게 하나도 없었다. 그는 이미 지난 날의 진명이 아니었으니 이봄의 가족에게 틀을 차려줄 필요도 없었다.
- 가장 한심하고 우스웠던 것은 이 사람들이 분명 진명에게 도움을 청하고 파출소로 함께 가서 이봄을 풀어주는 게 목적이지만 지금 오히려 진명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봄을 구해주라는 식으로 협박하고 있었다. 꿈 깨라고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