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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화 철저한 패배

  • 허경을 본 안정민은 마치 구세주를 본 듯 희열에 찬 표정을 지으며 다가갔다.
  • “허 사장님, 여, 여기서 이렇게 만나다니. 저, 저는 안씨 집안의 안정민이라고 합니다. 지난번에 댁을 방문했을 때 한 번 뵌 적 있었어요.”
  • 허경은 담담하게 대답만 할 뿐 아무 말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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