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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화 폭력 수금

  • 사무실에서 방미하는 방금 진명의 비서한테 뺨을 맞아 입안에 피투성이고 눈에는 빛이 잃은 채 숨 죽은 듯 가만히 있었다. 그의 남자도 식은땀을 흘리며 무릎을 꿇고 있으며 존엄이라고 없었다.
  • 그 여자 매니저인 연희도 겁에 질려 쓰러져 있었다.
  • 고원이가 그렇게 존경하던 큰 보스인 허경은 명령을 받고 세기 천원의 주가를 높이려고 심각한 태도로 컴퓨터를 두드리며 전화 연결을 하고 자금과 아는 지인을 모두 동원하여 노력하고 있었다.
  • 방미하는 이제야 그가 비웃던 하찮은 사람이 그녀가 항상 되고 싶은 높은 수준의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레벨의 최고급 재벌은 그녀도 처음으로 접했는데 이렇게 티 내지 않는 줄은 몰랐다.
  • 방미하는 정신을 잃기 직전이었고 뭔가 놀림 받은 느낌이다.
  • 진명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방미하를 보며 말했다.
  • “고 사장, 근무하는 곳에 아내를 데리고 마음대로 출입하는 것은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 고원은 갑자기 흥분했다. 그가 TS 증권의 담당자로 되는 것도 사람의 눈치를 잘 알아채는 재주가 있었다. 그는 이 도련님은 관대하고 너그러운 성격일 것으로 추정하고 끝까지 몰리지 않겠다는 것을 눈치챘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질문을 하지 않았다.
  • 그는 고개를 숙이며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 “도련님, 방미하는 제 아내가 아니고 그, 그저 여자친구입니다. 그녀가 도련님을 불쾌하게 하면 저는 바로 헤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아침에는 제가 많은 실수를 하였으니 도련님께서 처벌을 주세요. 이 일은 허 사장님의 탓이 아닙니다.”
  • 진명은 이 말을 듣자 고원은 사람 노릇을 잘한다고 느꼈다. 그는 자기의 상사를 한 수 도와줘서 이후에 허경이가 그를 또 돕길 바랬다.
  • 반면 방미하는 이 말을 듣고 자기가 망한 것을 알았다. 고원은 자기를 보완하기 위하여 허경의 잘못을 넘겨오고 그녀를 버렸다.
  • 그녀는 누리고 있는 부귀영화가 이 젊은이 때문에 다 사라질 거라는 생각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이미 정신을 잃었고 미친 듯이 진명에게 달려들었다.
  • “너 같은 루저, 멍청이, 망할 놈! 너 때문에 내가 버림받고 부귀영화를 모두 잃게 됐어! 내 별장, 내 차, 내 귀부인 생활이 다 너 때문에 망했어! 널 죽여 버릴 거야!”
  • 하지만 그의 몸부림을 송연은 가볍게 막았고 그녀는 방미하를 힘차게 한 발 차버렸다.
  • 진명은 그녀에게 한 눈이라도 주지 않았다. 이런 돈밖에 모르는 여자는 그에게 신발을 들어주는 자격도 없다.
  • 이때 허경은 땀을 닦고 긴장하며 말했다.
  • “도련님, 명령대로 세기 천원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오늘에 상한가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우리도 20억을 투입했지만 잘 조작하면 나중에 다시 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도련님께서 이 주식을 며칠 동안 상승하기를 원합니까?”
  • 진명은 안현미의 계정을 보여주며 말했다.
  • “하루면 돼요. 그리고 이 계정에 2억 원 입금해줘요.”
  • 허경은 신속히 안현미의 계좌에 2억 원을 입금했다. 진명은 일이 다 처리됐으니 허경의 어깨를 치며 말했다.
  • “이번 일 참 잘했어요. 고원은 당신 사람이니 알아서 처리하고. 오늘의 상황은 다시는 없길 바라네요.”
  • 진명의 손에서 전해온 힘을 느끼며 허경은 드디어 제 재산과 자리를 지켰다고 마음속으로 감탄했다. 그리고 그는 진명이 그한테 대한 중시를 느꼈다. 고원을 그한테 처리하라고 한 것이 바로 제일 좋은 증명이다.
  • 진명이 떠나자 허경은 고원을 발로 찼고 욕을 퍼부었다.
  • “뭐가 잘났다고 사람을 업신여겨? 나까지 끝장날 뻔했잖아! 너 당장 내 앞에서 꺼져, 얼마 멀리 갈 수 있으면 얼마 멀리 꺼져! 내가 네 생각 나기 전에는 내 앞에서 얼씬거리지도 마.그리고 그 홀 매니저도 같이 꺼져.”
  • 고원은 의견이 없었다, 그의 모든 것은 허경의 덕분이라서 그는 찍소리도 못하고 떠났다. 그는 자기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것을 잘 알았다. 그 도련님이 기분이 좋고 또 허경이가 그를 도와주는 생각이 있기 전에는 돌아올 가능성이 없다.
  • 그 여자 매니저는 그녀가 해고되었다는 곳을 알고 그만 실성해서 울었다. 이 회사는 G시에서 워낙 유명한 회사라 이쪽에서 근무하면 수입이 높고 안정적인 일자리이다. 그녀는 지인의 관계를 타고 어렵게 들어왔는데 이제는 모두 물거품이 됐다.
  • 증권 홀에서 안현미는 손을 모아 이 초록색으로 빛나는 주권 시장에서 그녀가 산 주식이 상승할 것을 기도하고 있었다.
  • 그녀의 어깨를 누군가 치더니 안현미는 뒤돌아서 진명을 보았다. 그녀는 급해서 눈물이 글썽했다.
  • “우리 망한 거야?”
  • 진명은 담담하게 웃으며 턱으로 스크린을 가리켰다.
  • “이것 봐.”
  • 안현미는 고개를 들고 보니 눈빛이 갑자기 밝아졌다. 그 참담한 초록색 중에 세기 천원의 주가는 일점홍처럼 상승했고 3.5까지 이르렀다.
  • 한 경험 있는 주식 투자자는 경악했다.
  • “뭔 상황이지? 이 세기 천원은 우유를 파는 회사고 큰 브랜드도 아닌데 왜 갑자기 상승했지?”
  • 또 다른 투자자도 놀라서 감탄했다.
  • “참 주식시장의 기적이네. 거의 모두 하락하는 추세에 세 지천 원이 상승하다니? 살다 살다 별 희한한 일을 다 보네.”
  • 누군가 의문을 제기했다.
  • “뒤에 누가 조종하는 거 아니야?”
  • 하지만 이 의문을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다.
  • “이런 보통 수식을 조작하는 것은 말도 안 돼. 이건 기적이야.”
  • 안현미는 흥분해서 손뼉을 쳤다.
  • “상승했어! 진명 너 참 대단해! 진짜 상승했네!”
  • 안현미는 너무 흥분한 탓에 직접 진명을 안았고 동동 뛰어다니며 그를 칭찬했다.
  • 그녀의 가슴 앞에 완전히 성숙하게 자란 두 덩어리는 그의 가슴에 가끔 닿았다.
  • 진명은 얼굴이 붉어져서 얼른 말했다.
  • “얼른 팔아야 해. 주식은 욕심을 부리면 안 돼.”
  • 안현미는 고개를 끄덕이며 재빨리 팔았다.
  • 오후에 한현미는 모든 주식을 팔고 카드 안에 남은 잔액을 보고 기뻐했다.
  • “하루에 2억 정도를 벌었다니, 너 완전 대단한데! 재물의 신이라도 들었나?”
  • 진명은 그녀가 주식을 잘 몰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니면 너무 티가 났다.
  • 하지만 지금의 진명한테는 2억이 1원과 마찬가지여서 별로 느낌이 없었다.
  • “왜 내가 TS 증권 회사를 선택한 지 알아? 내가 안에 있는 주식 고수와 잘 알아서 그가 준 자료를 보고 그 사람을 따라서 투자했어. 그러면 돈을 벌 수밖에 없지.”
  • 안현미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 “와! 네가 이런 사람과 친하다니, 참 의외네. 역시 사람은 겉만 보면 안 돼. 네가 평생 고생만 하지 않을 줄 알았어. 참 잘했어, 이봄이 널 버린 게 그녀의 실수야.”
  • 진명은 쓴웃음을 지었다. 이봄은 그의 영원한 상처이고 그의 첫사랑이다. 그는 그녀가 좋았고 또 미웠다.
  • 안현미는 그의 쓸쓸한 표정을 보고 자기가 말을 잘못한 것을 의식했다.
  • “내가 재수 없는 말을 했네. 미안해. 얼른 돌아가자. 맞다, 오늘의 수수료 2천만을 줄게. 카드번호를 알려줘.”
  • 진명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 “너 요즘 돈이 필요하지 않아? 급히 안 돌려줘도 돼.”
  • 안현미는 입을 삐죽하며 말했다.
  • “내가 아무리 돈이 모자라도 너보다 하겠어? 네가 오늘 온종일 도와줬는데 이 만큼은 받아야 해. 요즘 내가 진짜 돈이 모자라지 않으면 이것보다 많이 줄 텐데.”
  • 진명은 잔액을 보는 것도 귀찮았고 두 사람은 택시를 타고 학교에 돌아갔다.
  • 숙소에 도착하자 숙소에 있는 세 친구가 화나 있는 모습을 보았다.
  • “젠장, X자식 같은 양우, 돈이 많다고 사람 놀리는 거 아니야? 성질나 죽겠네!”
  • 진명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 양우가 또 무슨 짓을 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