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화 이봄의 질주
- WD 광장에 도착하자마자 진명은 동생 진소현과 이봄을 발견했다. 그녀들은 BMW 승용차 옆에 서서 진명이 선물한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 진명이 다가가려던 찰나, BMW 주인도 마침 걸어오고 있었는데 정장 차림의 남자분은 여자친구를 껴안고 다가오더니 퉁명스럽게 말했다.
- “지금 뭐 하는 거야? 감히 내 차에서 사진을 찍어? 누가 보면 내가 바람이라도 핀 줄 알겠어. 자기야, 이것들 좀 봐. 역시 난 성공한 게 틀림없다고, 여자들이 저절로 나한테 들이대잖아. 당해내지도 못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