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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화

  • “지수야.”
  • 헬멧을 끌어안은 박태민이 다가왔다. 불안하게 들썩이는 ‘흑요’를 위아래로 훑더니, 무시하는 눈빛을 비쳤다.
  • “경마는 남자들 놀음이야, 위험하거든. 이 말은 아직 야성이 남아있어, 너 같은 여자가 길들일 수 있는 게 아니야. 지금이라도 포기하고 얌전히 내 옆으로 돌아와, 아직 늦지 않았어. 아니면 말에서 떨어져서 후회해도 소용없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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