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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화

  • 다시 눈을 떴을 때 코끝을 가장 먼저 파고든 것은 병원 특유의 서늘한 소독약 냄새였다.
  • 김지수는 무거운 눈꺼풀을 천천히 밀어 올렸다. 링거 바늘이 꽂힌 하얗고 가녀린 손등이 먼저 시야에 들어왔다.
  • 침대 옆 의자에는 마테오가 앉아 있었다. 그는 오른손으로 무척이나 서툴게 사과를 깎는 중이었다. 총을 쥘 때조차 단 한 번 떨린 적 없던 견고한 손이, 어쩐지 어색하게 힘을 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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