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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화

  • 김지수는 창가 쪽 작업대 앞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 한때 그녀가 가장 좋아하던 자리였다. 테이블 위에는 3년 전 미처 끝내지 못한 디자인 스케치가 아직 그대로 펼쳐져 있었다.
  • 손끝이 종이를 스치는 순간, 묻어 두었던 기억들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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