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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화

  • 김지수가 몸을 돌려 차갑고 미끄러운 배수관을 움켜잡았다. 이를 악물고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 배수관은 녹이 심하게 슬어 있었다. 날카롭게 일어난 녹이 손바닥을 콕콕 찔렀고, 군데군데 빗물에 젖어 있어 잡기도 쉽지 않았다.
  • 그녀는 두 팔로 배수관을 꽉 끌어안고, 두 다리도 단단히 감았다. 조심조심, 아주 힘겹게 아래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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