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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9화

  • 김지수는 눈앞의 남자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가슴속에서 무언가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듯 휘몰아치더니, 끝내 둑이 터진 것처럼 걷잡을 수 없이 밀려들었다.
  • 3년 내내 가슴 깊이 묻어 둔 미움, 서러운 억울함, 도무지 삼킬 수 없었던 분노.
  • 수많은 밤을 버티게 해 주었던 단단한 껍데기가, 지금 이 차분하고도 무거운 고백 앞에서 산산이 부서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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