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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화

  • 박환희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넘겨준 뒤 손가락을 천천히 거두고 무시할 수 없는 뜨거운 눈빛으로 그녀의 가늘고 긴 목덜미를 지나 얼굴 피부, 얼굴에 드리워진 작은 표정 하나도 놓치지 않고 보고 있었다. 안영은 박환희와 더 이상의 스킨십을 피하기 위해 얼른 자신의 머리를 매만져 다시는 흘러내리지 못하게 했다.
  • 이어 그녀는 박환희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온 사무실에 울려 퍼지는 것을 들었다.
  • “그 여자랑은 어릴 때 친구였을 뿐이라 지금은 아무런 상관없는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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