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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화

  • 그의 입에서 남편이란 말이 참 자연스럽게도 나왔지만 안영은 멍해졌다.
  • 목덜미 근처에서 남자의 뜨거운 숨결과 그의 여유롭고도 허스키한 목소리가 느껴졌는데 마치 이혼하기 전의 어느 아침과 다를 바 없이 그토록 자연스러웠다.
  • 그러나 그 모든 것은 변한 지 오래였던 터라 그녀는 그를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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