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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화

  • 박환희를 아는 사람이라면, 지금 그가 먹이를 기다리는 듯 잠자코 있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을 것이다.
  • 이때의 박환희는 목적을 달성했다는 듯 득의양양했고 그윽한 눈망울에 한기가 서려 있었다. 냉혹한 얼굴로 다른 사람을 차갑게 바라볼 때엔 그들에게 압박감을 주었지만 눈길을 그 여자에게로 향할 때엔 시선이 갑자기 뜨거워지곤 하였다.
  • 눈 밝은 사람들은 모두 그가 안영에게 딴마음을 품고 있고 안영이 그에게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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