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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화

  • 익숙한 남성의 향기가 쇠창살처럼 그녀를 꼭 감쌌다.
  • 안영은 차가운 눈빛으로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 지금의 박환희는 마치 장난감을 빼앗긴 꼬마 같았다. 전에는 이 장난감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었지만 누군가에게 빼앗기니 다시 빼앗아 오려 하는 것 같아 유치하고 우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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