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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화

  • 박환희가 복도를 나서자 녹 쓴 철문이 하나 나타났는데 시선 안으로 들어오는 공간이 넓고 방대했다.
  • 천여 명의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 발밑은 거친 인조 대리석 바닥이고 그라운드의 중앙에는 거대한 링이 있었다.
  • 링 주위는 텅 비어 있었는데 그 아래에는 미친 듯이 소리치는 관객들이 서있었고 관객들 뒤에 있는 계단 형태의 관람석에도 관객들로 가득해 거의 자리가 없었다. 모두들 마약이라도 한 것처럼 미쳐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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