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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화 남남

  • 속 시원하게 욕을 하자.
  • 길게 숨을 내쉬더니 그녀가 손가락으로 서지한을 가리켰다.
  • “애초에 너를 믿는 게 아니었어. 진짜 돈을 줄 거라고 믿은 내가 바보지. 이럴 줄 알았으면, 너한테 술도 안 따랐어. 네가 공짜로 술을 사준다 해도 아주 멀리 도망쳤을 거야. 너 진짜로 나쁜 새끼 본 적 있냐? 네가 그래. 넌, 나쁜 새끼 중에서도 탑으로 꼽히는 나쁜 새끼야. 이 나쁜 자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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