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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화 신의

  • 서지한이 입을 열려고 할 때 상황이 좋지 않음을 느낀 임재이가 임설아의 팔을 잡고 서지한을 엄마에게서 떼어내려고 애교 섞인 말투로 말했다.
  • “나 쉬 마려워, 못 참겠어.”
  • 이런 방법을 이용할 줄은 몰랐던 임설아가 당황하다가 이내 정신줄을 잡고 말했다.
  • “엄마가 같이 가줄게.”
  • 무슨 상황이지?
  • 임나름과 임다름이 서로 눈을 마주치다가 따라나섰고 서지한이 그들을 따라나서려고 하자 뒤에 있던 송예원이 붙잡으며 말했다.
  • “한아, 됐어, 애가 교양이 없으면 엄마도 똑같을 거야, 저런 사람들 신경 쓰지 말자.”
  • 서지한이 고개를 돌리고 송예원을 보고 냉소를 하며 말했다.
  • “내 생각에는, 저 아이의 말이 도리가 없는 게 아닌 것 같은데, 교양이 없는건 아이가 아닐 수도 있어.”
  • 말을 마친 서지한은 앞으로 계속하여 걸어갔고 송예원이 그를 보며 소리를 질렀다.
  • “한아, 너 무슨 뜻이야? 너 설마 저 꼬맹이의 말을 믿는 거야? 우리는 어릴 때부터 함께 커와서 가장 친한 사이인데 어떻게 나한테 그렇게 말할 수가 있어?!”
  • 친하다고?
  • 송 씨 가문과 서 씨 가문이 비록 비즈니스로 깊게 연관이 되어있지만 서지한은 송예원에게 관심이 없었고 송예원이 뒤에서 뭐라고 말하든지 상관을 하지 않고 차 안으로 들어갔으며 뒤따라 차에 탄 송예원이 불만이 있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 “한아, 아까 그 여자가 완전무장을 하고 얼굴도 보여주지 않는 것을 보면 꼭 문제가 있는 사람인 것 같아, 수배범일 수도 있어!”
  • 서지한이 송예원을 없는 사람 취급을 하며 말했다.
  • “가자!”
  • 그런 서지한의 반응에 송예원은 그가 좋아할 만한 화제로 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 “연우의 병은….”
  • 한참 말이 없던 서지한이 담담하게 말했다.
  • “신의 화사를 찾으면 괜찮아질 거야.”
  • 신의 화사는 이미 전 세계에 모르는 사람이 없었고 화사는 몇 년 전에 위험했던 은국 왕실의 여왕을 살려 낸 후로 의학에서 신적인 존재로 소문이 났으며 이 말을 들은 송예원은 자신의 아빠에게 화사에 관한 자료가 있으니 이것을 이용하면 서지한과 결혼을 할 수가 있다고 생각하며 말했다.
  • “한아, 걱정하지 마, 우리 아빠가 꼭 찾아주실 거야.”
  • 서지한이 진지한 눈빛으로 말했다.
  • “그럼 진짜 좋겠어!”
  • 서연우의 병은 더 이상 시간을 끌면 안 됐다.
  • 송 씨 가문 별장.
  • 서지한이 소파에 앉아 고민에 잠긴 표정으로 송태석에게 물었다.
  • “삼촌, 송예원을 데려왔으니 이제 신의 화사에 대해 알려주시죠?”
  • 송태석은 여우 같은 늙은이였고 그는 화사에 대한 자료로 자신의 딸과 서지한의 관계를 어떻게 해보고 싶었으며 불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 “먼저 급해하지 마, 화사가 일정보다 먼저 귀국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내가 사람을 시켜 알아보라고 지시를 내렸어.”
  • 송태석의 표정을 보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 서지한이 몸을 일으키고 밖으로 나갔고 송예원이 그런 그를 보며 다급하게 물었다.
  • “지한아, 어디 가?”
  • 감히 서지한을 갖고 놀아?
  • “화사를 찾는 일은 내가 알아서 할게, 앞으로 송 씨 집안의 도움은 필요 없어….”
  • 몽블랑 디저트 카페.
  • 임나름이 눈앞에 있는 디저트를 보며 물었다.
  • “엄마, 먹어도 돼?”
  • 임설아가 말했다.
  • “응!”
  • 임설아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임나름은 초콜릿 케이크를 들고 먹기 시작했고 임설아가 임나름에게 말했다.
  • “나름아, 한 번에 다 먹지말 고 엄마가 종업원에게 작은 상자에 담아달라고 할 테니까 집에 가져가서 또 먹자, 응?”
  • 임나름이 머리를 끄덕였고 임윤아가 종업원에게 걸어갔고 익숙한 목소리의 남자가 말을 했다.
  • “치즈케이크 두 개 테이크 아웃 할게요!”
  • 익숙한 목소리에 호기심으로 고개를 든 임설아는 서지한인 것을 확인하고 깜짝 놀라며 몸을 돌려 자리로 돌아갔고 그때 갑자기 누군가와 부딪쳤다.
  • “퍽.”
  • 누군가의 몸에 부딪친 임설아는 고개를 들었고 앞에는 서지한이 서있었다.
  • “어딜 도망가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