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 서재에 추가하기

다음 화
운명일까 인연일까

운명일까 인연일까

공유미

Last update: 2022-07-13

제1화 백배로 보상한다

  • VIP 룸에서 임설아가 남자를 침대에 밀고 남자의 위에 올라타며 말했다.
  • “네가 바로 내가 선택한 남자야? 꽤 괜찮게 생겼네!”
  • 임설아에게서는 진한 술 냄새가 났고 이런 방법으로 꼬시는 사람을 남자는 처음 보았으며 임설아가 팔로 남자의 어깨를 감싸며 말했다.
  • “뽀뽀하자!”
  • 서지한이 다가오는 임설아를 피하며 말했다.
  • “진짜 이럴래?”
  • 여기까지 왔는데 이런 물음을 물어볼 이유가 있나?
  •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너 남자 맞아?”
  • 서지한이 갑자기 몸을 돌려 임설아의 위에 누우며 말했다.
  • “남자가 맞는지 아닌지 직접 알려줄게!”
  • 곧이어 임설아는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 “아!”
  • 다음날.
  • 임설아가 미간을 찌푸리며 눈을 떴고 온몸이 아파졌으며 눈앞에는 고급스러운 장식이 눈에 들어왔다.
  • 여기는….
  • 어젯밤에 일어났던 일들이 머릿속에 영화처럼 떠오른 임설아는 벌떡 일어났다.
  • 그렇다.
  • 임설아는 어제 두 눈으로 직접 하남진이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것을 발견하였고 복수를 하기 위해 일을 저질렀다.
  • “이게 바로 너에 대한 내 복수야! 나쁜 놈!”
  • 서지한이 섹시한 목소리로 물었다.
  • “혼자 뭐라는 거야?”
  • 임설아가 고개를 들자 중요 부위만 가운으로 두르고 욕실에서 걸어 나오는 섹시한 몸매의 서지한을 보며 물었다.
  • “너 왜 아직도 여기 있어?”
  • 서지한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왜냐하면 나는 네가 성공적으로 나를 유혹한 다음 어떤 방식으로 너를 책임을 지게할지 궁금하거든.”
  • 예전에 서지한에게 접근했던 여자들은 모두 서지한이 책임을 져주기 바랐던 꽃뱀들이었지만 임설아는 서지한을 흘겨보며 말했다.
  • “내가 미치지 않고서야 너 같은 선수에게 책임을 져달라고 하지 않아! 이건 어젯밤에 나를 잘 모신 보수야 잘 받아!”
  • 이 말을 들은 서지한은 많이 당황스러웠다, 모셨다고?
  • 이 여자가 죽고 싶어 환장했나?
  • 화가 난 서지한이 밖으로 걸어나가는 임설아를 불러 세웠다.
  • “거기 서!”
  • 서지한의 말에 발걸음을 멈춘 임설아가 그를 보고 썩소를 지으며 말했다.
  • “돈이 적어? 아니, 넌 그저 그만큼의 가치야!”
  • “너….”
  • “됐어, 안녕~”
  • 인사를 건네며 문을 닫고 나간 임설아를 보며 서지한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 “너, 죽었어!”
  • 9개월 후.
  • 우렁찬 아기의 울음소리가 수술실에 울려 퍼졌다.
  • “으앙!”
  • 처음 엄마가 된 임설아는 4쌍둥이를 낳았고 허둥지둥하던 그때 뉴스에 정장을 입고 나온 잘생긴 남자를 보고 그녀는 깜짝 놀랐다.
  • 이게 무슨 상황이지! 어떻게 노래방에서 선수를 하던 사람이 티브이에 나오지?
  • MC가 서지한에게 물었다.
  • “서 대표님, 오랫동안 그분을 찾았다고 하던데, 어떤 사람인지 물어도 될까요? 여기에서 말을 하면 혹시 방송을 본 시청자분들께서 도움이 되실 수도 있잖아요.”
  • 서지한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 “제가 찾는 사람은 여성분이에요, 그분이 돈을 저에게 맡기고 가셨는데 백배로 돌려드리고 싶어서요!”
  • 백배!
  • 그리고 서지한은 임설아의 외모에 대해 입을 열었다.
  • “그분의 가족들도 찾지 못하고 계세요, 만약 목격자가 계시면 제가 2억 원의 보상금을 드리죠!”
  • 2억, 사람 한 명을 찾는 데에 이렇게 큰돈을 쓴다고?
  • 불길한 예감이 든 임설아가 서지한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고 그가 서 씨 그룹의 대표 서지한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 인터뷰를 본 임설아는 들키지 않을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서지한에게 특별한 선물이 도착했다.
  • “이게 뭐야?”
  • “서 대표님, 이 아이가 도련님이 찾으시던 여자의 아이에요, 그 여자가 교통사고가 난 후 그 자리에서 사망을 하였고 아이만 남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