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화 여준이가 화를 내다

• 송풍은 호흡이 곤란해지고 게다가 골병까지 건드려 놓은지라 기침을 연발하며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 그런데 의외로 송풍은 너털웃음을 지으면서 말한다.
• “이 잡놈아, 네 아비가 어디 있는지 알고 싶으면 그냥 돌아가서 사모님에게 부탁해봐, 사모님이 알려줄지 말지는 너한테 달렸어. 확실한 건 사모님은 너를 아비와 만나게 해줄 거야. 너희 부자가 죽지 못해 사는 꼬락서니를 보는 것이 사모님의 제일 큰 소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