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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화 여 회장님! 여기 계셨군요

  • 오 국장이 걸어오자 뭇사람들은 소가윤과 여준에 관한 관심을 잠시 끈 채 자리에서 분분히 일어나서 그한테 몰려갔다. 뭇사람들의 열망스러운 표정과 달리 주일림 부자는 오 국장의 출현으로 자신들의 파워 과시에 큰 장애물을 만난 것 같아 내심 불만을 품고 있었다.
  • 하지만 불만이 있어도 그것을 당장 드러낼 수가 없었다. 오 국장은 성 경찰청의 실세이고 주일림 상급의 상급인 거물급 계장을 달고 있었으니 긴장의 고삐를 잡아당기면서 표정관리를 잘 해야 했다. 뭇사람들은 자리에 일어나면서 여준을 매서운 눈길로 쏘아보고는 인차 오 국장한테 다가갔다. 오관비가 성 소재지인 금성에서 출세하기 전, 그는 임 씨 할머니의 옛 부하 직원이었고 그녀한테 관심과 배려를 받은 적 있었다.
  • 지금은 옛 선배와 신분상 격차가 현저하지만, 그는 예전의 은혜를 잊지 않고 종종 임 씨 할머니를 뵈러 오군 했다. 이번 생일 연회에 참석하러 온 것도 아주 당연한 처사였다. 임 씨네가 막강한 실세와의 연줄이 있는 것만 봐도, 기실 주일림을 붙들고 아부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할머니는 원칙과 소신이 강한 분이라 자손들이 자기 힘으로 출세할 것을 바라고 있었고 누구도 오 국장과의 인연을 출세에 이용하지 못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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