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 서재에 추가하기

이전 화 다음 화

제118화 집안의 음기

  • 소가윤네 거실은 엄청 크고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다. 다만 사람이 없이 음기만 가득 차 있어 적막하기 그지없었다. 이런 음기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느끼는 한랭한 기운이 아니라 사람들 뼛속까지 스며드는 유령과 같은 존재로, 사람들로 하여금 숨쉬기가 무겁고 공포를 자아내게 하였다.
  • 구현천경의 풍수음양술 장절에는 이런 음기를 대처하는 수결과 밀주가 씌어 있었는데 여준은 그 내용을 이미 습득하였다. 비록 실전은 하지 못해봤지만 두려운 느낌은 없었다. 그는 악귀가 제아무리 날뛰어도, 필경 사람을 무서워할 것이란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 여준은 귀신을 본 적이 없지만 구현천경을 연마하면서 세밀한 음양의 기운에 대해 체계적으로 학습하였다. 음적인 영혼이 발산하는 음기는 뿌리가 없는 기운으로서 몸에 닿으면 피부가 따끔할 정도로 아파나지만 표면에만 머물러 있는 기운이었고, 풍수가 만들어낸 음기는 뿌리가 있어 피부에 대한 자극보다 내부에 침투하여 뼛속까지 닿을 수 있는 기운이었다.
인앱결제보다 더많은 캔디 획득하기
포켓노블 앱으로 Go
후속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 해소 및 취향 저격 작품들을 포켓노블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