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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화 깜짝 놀란 주연

  • 그녀는 가슴이 떨리도록 놀랐다. 결혼한 지 5, 6년이 되도록 유재성은 처음으로 그녀에게 이토록 크게 화를 냈으니 그럴 만도 했다. 유재성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두 눈에 두려움이 가득한 채 여준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한다는 것은 무슨 큰일이 생기려고 한다는것을 그녀도 예감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주연은 갑자기 사과의 말까지는 어려웠지만 여준 앞에서 더이상의 말을 삼간 채 무릎을 꿇고 잠자코 있었다.
  • “됐어. 내일 회사에서 다시 얘기하도록 하지.”
  • 여준은 눈에 차가운 빛을 띠며 유재성이 사과하려는 이유에 대해 대충 짐작을 했지만 때마침 하교 시간이라 그는 더 이상 유재성 부부를 개의치 않고 아들 소운을 찾아갔다. 유재성은 여준이 아예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지면서 점점 무거워져 가는 것을 느끼며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잿빛으로 질린 그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때마침 하교 시간이라 그들 역시 여기까지 마무리하고 애부터 데려오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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