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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화 만족

  • 여준이 시민영웅으로 표창 받았다는 폭발적인 발언이 터지면서 그 파급 효과를 받은 임 씨네 식구들은 존경과 흠모의 눈길로 그를 다시 바라보았다. 소가윤의 모친은 여준의 이러한 숭고한 품성이 마음에 와닿아 눈썹을 치켜세우고 만족스레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예전에 여준이 악귀의 손에서 자기를 구해주고 저주를 풀어준 은혜를 잊지 않고 있었다. 이러한 품성과 능력을 지닌 사람을 사위로 삼는 것 역시 그녀의 소원이었다.
  • 식사가 시작되자 오관비의 주도하에 분위기가 흥성흥성해졌다. 주해는 여준을 바라보는 소가윤의 눈빛이 초롱초롱 빛나는 것을 보고 괴로워 죽을 지경이었다. 요리를 입에 넣고 넘기는 것이 마치 개 똥을 넘기는 것보다 더 역겨웁게 느껴졌다. 연회가 무르익어갈수록 주해는 자신이 황야에 버려진 개가 된 듯 외롭고 쓸쓸하였다. 술상이 끝난 후, 그는 비뚤어진 감정을 억제하지 못한 채 떠나려는 소가윤과 여준을 가로막고 말했다.
  • “가윤 씨, 내일 우리 동아리에서 야외로 놀러 가는데, 같이 안 가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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