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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화 오리 배

  • 송정식은 사람들의 아부 속에서 송기훈을 데리고 호숫가로 나왔다. 그가 송기훈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자 송기훈은 즉시 뛰어오르더니 마치 바람에 떠다니는 낙엽처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작은 배 위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 이 작은 배엔 돛도 없었고 노도 없었다. 송기훈은 양손에 검을 쥐고 뱃머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 바로 그때 배가 스스로 앞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송기훈은 호수 한복판에 도착해 사방을 둘러봤지만 이도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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