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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화 짜증 나

  • 하지만 이 아이스크림은 이도진을 위해 산 것이 아니었다.
  • 그는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효진을 오래전부터 속으로 좋아하고 있었다. 하지만 좀처럼 고백할 기회가 없어서 그저 매일 그녀를 위해 아이스크림을 산 것이다.
  • 그가 엘리베이터에서 막 내렸을 때 마침 맞은편에서 장효진과 동료들 몇 명이 걸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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