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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화 짐승들

  • 이도진이 두개골을 자르자 뼈가 감싸고 있던 뇌가 드러났다. 그는 칼을 든 다음 빠른 손놀림으로 뇌를 감싸고 있는 경막을 잘라냈다.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수술이기 때문에 두개골 수술 시 대부분의 의사는 굉장히 조심했다. 이도진처럼 번개 같은 속도로 수술하는 의사는 아무도 없었다. 누구보다 두개골 수술을 잘 알고 있는 이도진은 평균 6시간이 걸리는 수술을 불과 십 몇 분 만에 끝마쳤다. 그는 두개골을 고정한 다음 정교한 손놀림으로 뼈막과 두피를 봉합했다. 수술했다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완벽한 봉합술이었다.
  • 수술이 끝나자 간호사는 환자를 데리고 수술실 밖으로 이동했다.
  • “저희 어머니 수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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