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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화 발버둥

  • 구승민의 품에 안긴 권지안은 삽시에 넋을 잃었다.
  • 사색은 이미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붕 떴고, 그녀의 얼굴이 구승민의 가슴에 찰싹 닿아 심박수를 느끼게 되고 나서야 뒤늦게 반응했다.
  • 구승민의 품에서 고개를 든 그녀는 오똑한 그의 콧날부터 보였고, 그 후 살포시 감은 눈의 긴 속눈썹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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