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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 흰 꽃

  • 완창의 접견실 손잡이에는 꽃무늬 각인이 새겨져 있었다. 손잡이를 너무 꽉 쥐고 있었던 탓에 손을 펼쳐보니 손바닥에는 구불구불한 꽃무늬가 찍혀 있었다.
  • 그 무늬는 얼굴 같기도, 피지 못한 꽃 같기도 했다.
  • “권지안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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