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화 때를 기다려
- 임경국 뿐만 아니라 홀에 있던 모든 사람이 이 광경을 지켜보았다. 임경국이 배현수를 찾아갈 때까지만 해도, 그들은 배현수의 평소 성격을 아는지라 민지훈이 어떤 수모를 당할까 생각하며 재밌는 구경을 할 수 있겠다며 기대했는데, 예상 밖의 광경에 하나같이 식겁을 했다.
- ‘부하가 리더를 대하는듯한 이 모습은 도대체 뭐지?’
- 임경국은 너무 당황스러운 나머지 침만 꼴깍꼴깍 삼켰고, 급하게 자기 자리로 돌아왔다. 임경국은 민지훈이 보통 인물이 아님을 직감했다. 방금 아무렇지도 않게 20억을 외친 걸 보더라도 그가 얼마나 대단한 신분의 사람인지 짐작이 갔다. 정말 배현수의 윗분일까? 말도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