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화 많이 사랑해
- 윤솔의 관심은 다시 윤슬의 얼굴로 향했다.
- 윤슬은 나지막이 말했다.
- “아빠를 만나면 아빠한테 내가 아직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말을 하지 말고, 그냥 내가 할머니 댁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너랑 아빠는 반드시 그 밀실에서 일정 기간 지내야 해, 물건을 사러 나갈 때는 혼자 가고, 카메라가 감시할 수 있는 곳에는 가지 말고, 되도록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음식을 사. 상황이 잠잠해지면, 다시 방법을 찾아서 그곳을 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