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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화 주도권을 잡다

  • 대리석 테이블에 부딪힌 와인병은 귀청이 째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산산조각이 나며 사방으로 파편을 흩뿌렸다.
  • “다들 그만.”
  • 서로 밀치락 덮치락 하던 사람들이 정지 버튼을 누른 듯 멈추었고 다 같이 윤슬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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