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6화 네가 무능해서, 그를 구하지 못한 거야
- 수업 중이던 윤슬은 윤솔이 사고를 당했다는 전화를 받고 정신없이 학교를 뛰쳐나왔다.
- 병원에 도착했을 때, 아버지는 초조한 얼굴로 수술실 문 앞에서 불안하게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수술실 앞에 웅크리고 앉아 비탄에 잠긴 채 눈물을 멈추지 못하고 있었다.
- 윤형도 그곳에 있었다. 그는 벽에 기대어 드물게도 진지한 얼굴로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평소의 무심한 태도와는 달리, 이번에는 정말 걱정이 되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