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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0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게 낫지 않을까

  • 윤슬이 고개를 돌려 천천히 바라봤다. 깊은 시선이 예정빈을 꿰뚫듯 응시하더니, 잠시 후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 “이 일, 정말 중요해. 정빈아, 나… 박남준과 약혼하기로 했어.”
  • 그 말이 떨어지는 순간, 예정빈의 몸이 굳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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