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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2화 너는 내 손에 죽어야 한다

  • 윤슬은 고개를 숙이고 한참 동안 침묵했다. 그러다 천천히, 힘없이 말을 꺼냈다.
  • “우리 엄마까지 끌어들이지 마. 엄마는 몰라, 네가 엄마한테 무슨 빚을 졌는지. 그런데 네가 잘못되면… 엄마는 그 죄책감 때문에 평생 편히 살지 못할 거야.”
  • “그리고 너희 어머니도 마찬가지야. 엄마를 비난하고 증오하면서, 심지어 엄마에게 네 죗값을 대신 치르라고 했잖아. 하지만 너도 알잖아. 그럴 자격 없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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