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6화 두 가지 가능성
- 윤슬은 그 말을 듣고 가슴 한쪽이 텅 빈 듯 허전해졌다. 사실 그녀도 알고 있었다.
- 방금 예빈이 한 말이 자신의 죄를 부정하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변명일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또 다른 가능성도 있었다. 어쩌면 그 말이… 사실일 수도 있다는 것.
- 만약 솔이의 일과 예빈이 아무런 관련이 없고, 부모님에게 벌어진 일조차 그녀의 지시에 의해 움직였던 사람들이 갑자기 목표를 바꾼 거라면? 그렇다면 배후의 누군가가 예빈마저 이용하고 있었던 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