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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1화 너 대신 죄를 뒤집어써줄 수도 있어

  • 기자 한 명이 곧바로 질문을 던졌다.
  • “정안 씨, 이 향이 당신이 만든 게 아니라면, 그리고 당신도 이용당한 거라면, 박 씨 그룹이 성명서를 발표했을 때 왜 해명하지 않으셨나요? 그때 사실대로 말했으면 빠르게 손해를 막을 수 있었을 텐데, 입을 열지 않은 건 결국 자존심 때문 아니었나요?”
  • 윤슬은 입가에 미소를 띠며 대답을 기다렸다. 이 기자, 나름 질문이 꽤 마음에 드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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