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화 저는 선배를 좋아하지 않아요
- 수 많은 눈이 김유영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어떤 사람은 야유하고 어떤 사람은 비웃었다. 김유영의 얼굴을 오늘 처음 본 사람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놀라서 그대로 멈췄다. 김유영의 얼굴에 종기가 있다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던 학우들은 놀라지 않고, 구경하는 마음으로 이 장면을 보고 있었다.
- 김유영은 고개를 푹 숙인 채 자리에 서 있었고,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려, 책상 위로 뚝뚝 떨어졌다.
- 민지훈은 차가운 표정으로 서 있었는데, 눈에는 위험한 기색이 감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