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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6화 누구와 결혼하든 재앙일 뿐

  • 사람들은 온예성을 두고 모두들 겸손하고 품위 있는 신사라고 말하지만, 유연우는 그가 자신에게는 조금도 겸손하지도, 온화하지도 않으며, 신사답기는커녕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느꼈다.
  • ‘이런 까다롭고 종잡을 수 없는 남자라니. 누구와 결혼하든 재앙일 게 분명해.’
  • 결국 유연우는 온예성의 말을 따라 씻고 옷을 갈아입은 뒤, 묵묵히 내려가 그와 함께 인생 최악의 아침 식사를 얌전히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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