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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1화 상처 입은 식혼충

  • 그 말을 하자 바보룡의 얼굴에 경건한 빛이 스쳤다.
  • 분명 녀석조차도 ‘시황’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존경심을 가지고 있는 듯했다.
  • “내 전 주인께서도 시황과 깊이 교류한 적이 있었어. 그분은 시황을 아주 높이 평가하셨어. 하지만 대재앙이 일어났을 때 내 주인은 십이익 천사에게 목숨을 잃고 말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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