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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화 천재의 대결

  • 멀지 않은 곳, 거대한 나무의 줄기 뒤에서 한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천천히 걸어나왔다.
  • 그 검은 옷의 사람은 온몸을 가렸고 오직 눈만 드러낸 채 서 있었다. 유영석은 그 눈이 어딘가 익숙하다고 느꼈으나 누구인지는 즉각 떠오르지 않았다.
  • “내가 나무 뒤에 숨어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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