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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9화 피의 소녀

  • 하지만 가장 결정적인 이질감은 따로 있었다.
  • 임봉이 기억하는 말리는 먹빛처럼 검고 윤기 나는 긴 생머리의 소유자였다. 그러나 지금 눈앞에서 오연하게 서 있는 소녀는 요염하기 짝이 없는 보랏빛 머리칼을 폭포처럼 휘날리고 있었다.
  •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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