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화 처단
- 화들짝 놀란 진무열은 그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시선을 옮겼다. 반성훈이 입고 있던 승복이 흐트러지는 바람에 팔과 목이 무심결에 드러났다.
- 팔과 목에 선명한 상처가 있었는데 딱 봐도 여인이 저항하면서 긁힌 자국이었고 심지어 이로 깨문 자국도 있었다. 그야말로 빼도 박도 못할 확실한 증거였다!
- 진무열의 눈빛이 분노로 활활 타올랐다. 겉으로는 세상을 비탄하고 백성의 질고를 불쌍히 여기는 척하다가 뒤에서는 온갖 더러운 짓을 저지르고 다녔고 털끝만큼의 양심도 없는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