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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화 나쁜 남자

  • 진무열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 “왕은 당분간 죽이지 않는 것이 좋소.”
  • 무용진화는 저도 모르게 화를 내려고 했다. 앞뒤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은 거짓말을 하는 것과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용진화는 성질을 참으면서 미간을 구긴 채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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