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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화 분노와 불안

  • “만약 대비마마께서 저에게 잘못한 일을 발견하면 저는 가족의 정을 생각지 않고 처벌할 것입니다. 천문대군과 천유대군은 비록 반역에 가담하지 않았다고는 하나 뒤탈을 없애기 위해 그들도 죽음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대비마마께서 이런 것쯤은 잘 알고 계시겠지요?”
  • 진무열의 담담한 말투 속에 살기가 도사리고 있었다.
  • 문희연은 안색이 창백해졌다. 그녀는 자신의 머리 꼭대기에 칼이 매달려있는 것처럼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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