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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화를 돋우기

  • 진무열은 차가운 표정으로 덤덤하게 말했다.
  • “사실 얘기하지 않아도 난 다 알고 있느니라. 안중원 그 무리가 아니더냐. 너희들이 오랜 시간 쌓아 올려서 조정에 패거리가 많겠지만 신하는 어디까지나 신하일 뿐이다. 내가 고성국을 무너뜨리고 싶으면 손을 좀 더 많이 쓰면 될 것을. 네까짓 게 뭐라고 함부로 여기서 소란을 피우는 것이냐?”
  • 윤종서는 고개를 들고 창밖에서 들어오는 어렴풋한 햇살을 받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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