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3화 밀려오는 압박
- 진무열은 사나운 눈길로 앞에 있는 몇 명의 사악한 스님을 째려보았다.
- “과인은 아직 너희들에게 물을 것이 엄청 많단다. 그밖에 당영에게 분부하여 천수대군을 잘 감시하라고 하거라. 관저를 한 발짝도 떠나지 못하게 해야 한다. 거기서 명령만 기다리고 있으라고 전하거라. 만약 천수대군이 사라진다면 당영의 사지를 분지를 것이야!”
- 풍천도 일행은 온몸에 소름이 쫙 끼쳤다. 이번만큼은 진무열의 심기를 단단히 건드리고 말았다. 그도 그럴 것이 누군가가 서숙의에게 이토록 악랄한 음모를 꾸몄으니 만약 성공했다면 뒷일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아마 남자라면 누구나 평정심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