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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화 내가 죽거나, 그녀가 나를 죽이거나

  • 시빈이 고개를 끄덕였다.
  • “네, 바로 이솔 아가씨에게 알리겠습니다. 고슬기씨가 있으니까 이솔 아가씨는 사모님 역할만 잘 하면 되고, 이제 매달 피를 제공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다만...”
  • 시빈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결국 참지 못하고 과감하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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