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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내가 쓴 남자를 너에게 줄게

  • 육채천은 하얀색 상의에 검정색 바지를 입고 있었고, 거대한 체구로 로비 밖에서 걸어오고 있었다.
  • 계단까지 도착한 그는 고슬기의 빨개진 눈을 보며, 피하지도 않은 채, 마치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없다는 듯 느껴졌다.
  • “소식이 이미 퍼졌어, 일주일 후에 결혼을 할 거라고 말이야. 결혼식의 신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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